국방 AI 강자인 팔란티어(Palantir), 통제 불가능한 영역으로 들어서다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 데이터 통합 및 분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 회사는 최근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의사결정과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팔란티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국방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전적인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정부와 기업에 강력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수집하는 데이터는 프라이버시 침해, 권력 남용, 그리고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우려가 매우 깊게 깔려 있다고 합니다.
기업 개요
▶ 설립 연도 : 2003년
▶ 본사 : 미국 콜로라도주
▶ 주요 제품
▲ Gotham: 정부 기관을 위한 보안 및 데이터 분석 지원 플랫폼
▲ Foundry: 민간 기업을 위한 데이터 통합 및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 Apollo: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배포 관리 시스템
▲ AIP (AI Platform): 상업 및 공공 영역의 분석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미국 국방부의 지원에 힘입어 매출은 2024년 3분기에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민간분양 매출은 2.14억달러(25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성장했습니다.
팔란티어 기업의 기술적 특징
▶ 온톨로지: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기반 기술로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의 디지털 트윈 역할
▶ AI 에이전트: 과거에 사람이 처리하던 업무를 AI가 실시간으로 결정하고 실행
▶ 안전장치: AI 시스템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보호 장치
팔란티어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을 통해 정부 및 민간 부문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특히 실시간 의사결정과 자동화를 지원하며 데이터 기반한 국방기술에 선두주자입니다.
팔란티어는 미국 육군과의 계약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며 이 계약의 총액은 무려 1억 7,800만 달러이며 두 개의 AI가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밝혀진 계약 내용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 플랫폼은 군사 작전 및 정보 분석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미국의 국방기술은 AI와 깊은 연관성과 대규모 투자에 특징이 있습니다.
또하나의 미국 국방 스타업 기업은 실드 AI인데요.
실드 AI 기업(또 하나의 국방 AI 기업)
▶ 방위 기술 스타트업인 실드 AI는 최근 53억 달러(약 8조 원) 기업 가치를 평가받아 2억 4000만 달러(약 3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 이러한 투자로 실드 AI는 기업 가치가 280억달러(약 41조 원)인 안두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방위 기술 스타트업이 됨.
▶ 실드 AI는 드론과 AI 군사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로, '하이브마인드(Hivemind)'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투기와 드론의 자율 비행을 지원함.
팔란티어가 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윤리적인 이슈가 되고 있고 통제 불가은한 영역으로 진입한다는 비판에 대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 규제없는 전방위적 데이터 수집
팔란티어의 대표적인 AI인 ‘고담(Gotham)’과 ‘파운드리(Foundry)’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패턴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AI는 현재 이메일, GPS 위치, 소셜 미디어 기록, 심지어 DNA 정보까지 포함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단계에 까지 왔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팔란티어의 기술을 활용해 불법 이민자 추적에 나섰을 때, 단 몇 초 만에 개인의 이동 경로와 SNS(사회관계망)을 파악해 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능력은 테러 방지나 범죄 수사에 유용할 수 있지만, 개인의 사생활이 철저히 노출될 가능성을 열어놓았죠.
2. 목적 달성을 위한 선넘는 미국 정부와 깊은 유착
팔란티어는 2003년 피터 틸(Peter Thiel)이 설립한 이래, CIA의 벤처 캐피털 인큐텔(In-Q-Tel)의 초기 자금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후 미국 국방부, NSA, FBI 등 주요 정보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데이터를 취급했습니다.
그 예로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의 ‘킬 체인(kill chain)’을 단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은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는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특히, 팔란티어가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예측 경찰(predictive policing) 기술을 제공하며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을 때, 많은 이들이 이를 “전쟁 범죄에 연루된 기업”으로 비판 받았습니다.
3. 기업운영의 투명성 부족과 비밀주의
기업명인 팔란티어(Palantir)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보는 수정구슬 ‘팔란티르(Palantir)’에서 따온 것입니다. 극 중에서 엘프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멀리 보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고객과의 계약에는 비밀유지 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2020년 상장 당시에도, 팔란티어의 재무 상태나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해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증권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이런 비밀주의는 기업이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에 대한 대중의 공포를 증폭시키고 있죠.
4. AI와의 결합된 통제 불가능한 미래
2025년 현재, 팔란티어는 인공지능 플랫폼 ‘AIP’를 통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생성하며, 기업과 정부가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AI의 예측 능력이 군사 작전이나 감시에 활용될 경우, 그 결과는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달을 수 있죠.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팔란티어의 AI가 포격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보고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같은 기술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된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팔란티어의 기술은 인간의 도덕적 판단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5. 두려움의 근원은 무서운 기술력
팔란티어가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 가진 데이터와 AI의 힘이 정부, 군사, 기업의 손에 쥐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어두운 활용성 때문입니다.
팔란티어는 “서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주장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의 자유와 윤리가 희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기준,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를 넘어섰고, S&P 500에 편입된 이 기업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 힘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누가 감시할 것인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팔란티어가 개발하는 AI는 우리 시대의 양날의 검이며, 그 날카로움이 어디를 향할지, 누구를 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요즘 K-방산으로 위상이 높아졌지만 결국 전쟁을 위한 다음 단계는 확실히 미국이 앞서가고 있네요. 미국방은 하드웨어를 넘어서는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자리메길하나 봅니다.
우리나라의 K-방산기업에서도 AI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겠지만 미국처럼 많은 국방 AI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어 국방에 기여했으면 좋겠네요. 적과 싸워야 하는 국가안보와 국방분야에서 어떠한 규제와 어떠한 기준으로 규제를 해야할지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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